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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북부 기업인들에 '특별자치도 설치' 강조

신현정
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
입력 2024-01-11 19:39 수정 2024-01-22 10:39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북부지역 기업인들을 만나 '불가역적'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 의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 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이어, 경기 북부 기업인들과 경기북부 대개발 기업인 맞손토크를 열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올해 4월 총선(국회의원 선거) 전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무산됐다고 밝힌 이후 파주시 등 경기 북부를 찾아 경기북도 설치 의지를 연일 역설하고 있다.

신년인사회에서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도는 불가역적이다. 뒤로 돌아갈 수가 없다. 이제까지 했던 일들은 차곡차곡 좋은 자산이 되고 있다"며 "경기북도 설치에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 북부에 지역구를 둔 여야 국회의원과 경기북도 설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올해 4월 치러질 총선에서 북부지역 후보자들과 경기북도 설치를 공통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성호(양주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연히 (경기북도 설치를) 공약으로 삼아 경기 북부 발전과 나라 발전에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했고 김성원(동두천시연천군) 국민의힘 의원도 "8년 전, 4년 전에도 경기북도를 공약했고 이번에도 공약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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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최근수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 및 시장군수,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2024.1.11 /경기도 제공

신년인사회 이후 열린 북부지역 기업인들과의 맞손토크에서도 김동연 지사는 인력 부족 등 경기 북부지역 기업이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맞손토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 경기 북부에 있는 우수한 기업과 우수한 인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나 지원사업이 필요하다" 등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기업인 누구나 언제든지 얘기할 수 있고 경기도의 모든 부서와 공공기관들이 종합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달라"고 경제투자실장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게 지시했고 "경기북도는 쉽게 말해 우리 고장에서 공부도 하고 직장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부 대개발은 교통 기반시설 개선, 일자리 창출 등 경기 북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내용의 민선 8기 경기도 정책 비전으로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도 설치로 이를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북부 대개발 비전 구체화를 위해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담조직을 출범하고 경기북도의 명칭도 공모할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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