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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체부·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피디에 최성실씨

유진주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입력 2024-01-14 20:20 수정 2024-02-03 17:20

"지역특색 살릴 단체 많아… 중구 발전가능성에 주목"


인천관광公 재직때 발굴할 기업 관심
퇴사 후 주민공동체 개발 등 돕기로
"근대식 호텔 등 숨은 업종 키워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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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관광두레PD로 선정된 최성실(30)씨. /최성실씨 제공

"인천 중구를 지속 가능한 국제관광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관광두레 피디(PD)로 선정된 최성실(30)씨는 "인천 중구가 주민 사업체를 기반으로 국제관광도시로 한층 더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광두레는 지역 거주민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관광두레 피디는 문체부로부터 활동비 등을 지원받으며 숙박·식음·여행·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사업체(주민공동체) 발굴·개발에 나선다.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려 관광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것이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최성실 피디가 관광두레 지역으로 인천 중구를 선택한 이유는 '발전 가능성'에 있다. 최 피디는 한양대학교 국제관광대학원에서 관광 경영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호텔에서 일하며 중구와 처음 연을 맺었다. 인천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센터 재직 중 중구 소재 관광기업 지원 업무를 맡으며 중구에 각별한 애정이 생겼다고 한다.

최 피디는 "관광공사 재직 당시 공모사업 정보를 몰라 지원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었다"며 "그러나 현장에 가보니 마을의 역사성·장소성을 활용한 지역 단체가 많았고, 관광사업체로 발전시킬만한 조직도 다수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이 관광사업 주체가 되면 지속가능한 관광이 가능하다"며 "지역 사업체를 발굴해 주민들의 참여기회를 늘리고자 (인천관광공사를) 퇴사하고 관광두레 피디 활동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최 피디는 '문화·예술 체험형 업체 발굴' '미식 체험형 콘텐츠 기업 발굴' '역사·시간여행 콘텐츠 기업 발굴' '휴식·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업체 발굴' 등 크게 4가지 계획을 세웠다.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인스파이어 리조트를 비롯해 대불호텔, 중구 개항장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주민사업체를 키워보겠다는 게 최 피디 설명이다.

그는 "중구에는 한국 최초 근대식 호텔·공원·금융기관·철도 등이 다 속해있다"며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주민공동체와는 거리가 먼데, 이번 관광두레 사업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모범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이나 숨어있는 업장을 발굴해 그 옆에서 창업 기반을 잡아갈 때 희열을 느낀다"며 "이번에도 그런 뿌듯함과 희열을 느끼는 게 제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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