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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향토기업 '선광' 매출 7.6% 뛰었다

김주엽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입력 2024-01-30 20:23

작년 실적 1853억 '역대최대'… SNCT·군산항 물동량 증가 원인


인천에서 가장 큰 향토 항만 기업인 선광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선광은 지난해 1천8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6%나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수치다.

선광은 지난해 인천 신항에 있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물동량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군산항에 있는 양곡 부두 물량도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SNCT 물동량은 2022년보다 22.7% 늘어난 115만3천189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2022년 코로나19 영향으로 SNCT를 건너뛰는 선사들이 많아지면서 물동량이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항로가 정상화되면서 선사들이 정기적으로 기항하고 있어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컨테이너를 통한 중고차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해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이와 함께 군산항 6부두에서 운영 중인 양곡 부두에서도 지난해 400만t 가량의 물량을 처리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4%가량 늘어난 수치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양곡 물량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 물동량이 늘기 시작했다는 게 선광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선광의 영업이익도 391억5천만원으로 2022년과 비교하면 46.3%나 급등했다.

선광 관계자는 "2022년 물동량이 크게 감소한 탓에 기저효과로 지난해 물동량이 많이 증가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지난해 매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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