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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고산~장암역 오가는 ‘준공영제 마을버스’ 5일 운행시작

김도란
김도란 기자 doran@kyeongin.com
입력 2024-02-03 09:42

첫 준공영제 마을버스 시승하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2일 ‘의정부01번 공공버스’에 시승해 운행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첫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으로 고산지구와 장암역을 오가는 마을버스다. /의정부 김도란 기자 doran@kyeongin.com

교통 여건이 열악한 의정부 고산지구 주민들의 출퇴근길을 도울 공공마을버스가 오는 5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의정부시는 첫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으로 고산지구와 장암역을 오가는 ‘의정부01번 공공버스’의 개통식을 2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고산지구 우미린 아파트앞 기점부터 7호선 장암역 13㎞ 구간(17개 정거장)을 다니는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모두 7대다. 배차 간격은 15~20분 으로, 첫차는 오전 5시 30분, 막차는 오후 10시 30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기존 마을버스(성인 카드기준 1천450원)와 동일하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운송사업자(㈜용현교통)이 운행하고, 시가 손실금을 지원하는 대신 노선조정 권한을 갖는다. 시는 이 공공버스의 운행을 위해 2027년까지 3년 동안 약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런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버스 이용의 안전성, 정시성, 신속성을 높여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준공영제 마을버스 시승하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2일 ‘의정부01번 공공버스’에 시승해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첫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으로 고산지구와 장암역을 오가는 마을버스다. /의정부시 제공

특히 대중교통 이용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는 민락·고산지구에 이 사업을 도입함으로써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7호선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열린 개통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주민 6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이들은 개통식 후 공공버스 시승에 나서 실제 운행할 현장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고산지구부터 준공영제 마을버스를 운행한 뒤, 검토를 거쳐 의정부 특성에 맞는 준공영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첫 준공영제 마을버스 개통식

㈜지난 2일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열린 ‘의정부01번 공공버스’ 개통식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김주경 (주)용현교통 대표 등이 테이프를 끊고 있다. /의정부 김도란 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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