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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남분당갑 안철수·이천 송석준 '무혈입성' 가능성

정의종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입력 2024-02-04 19:50 수정 2024-02-04 20:06

경기도 59곳 공천신청 마감

현역 비례 서정숙 용인병서 경쟁
인천 중강화옹진 배준영 단수 접수
부적격 선별후 14일부터 지역면접


발언하는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1.23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접수를 마치고 곧바로 당헌 당규와 당 공천 관리위원회가 정한 적격성 심사에 들어갔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서류심사를 진행해 '부적격자'를 먼저 걸러낼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우 59곳 선거구에 228명이 접수를 마쳐 3.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거구 증설 지역인 하남이 11명으로 가장 많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3곳 선거구가 있는 인천은 46명이 접수해 평균 3.5대 1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도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지역은 하남으로 11명이 신청서를 냈다.



현역 의원으론 비례대표인 최승재 의원이 광명갑, 서정숙 의원이 용인병, 한무경 의원이 평택갑, 이용 의원이 하남에서 각각 경쟁하게 됐다.

단수 지역은 성남분당갑 안철수 의원, 이천 송석준 의원, 안산단원갑 김명연 전 의원, 안양동안갑 임재훈 전 의원 등 전직 의원들이 경쟁 없이 무혈입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어 수원을 한규택 당협위원장, 고양병 이종혁 당협위원장, 남양주을 곽관용 당협위원장, 시흥을 장재철 당협위원장 등도 단수로 접수했다. 이들은 후보 적격심사만 통과하면 가장 먼저 단수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된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도 이번에 안산상록갑에 접수해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인천에서는 중 강화 옹진의 배준영 의원이 단수로 접수된 가운데 원희룡 전국토교통부 장관이 예상대로 계양을에 신청했다.

후보 접수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후보 등록 서류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거나 윤리위원회 의결로 탈당 권유 이상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 혐오 전과자, 2개 이상의 선거구에 공천을 중복으로 신청한 후보는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된다.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新) 4대 악'이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엔 사면·복권을 받았더라도 공천이 원천 배제된다.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뇌물·알선수재 등 뇌물 관련 범죄,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을 받은 경우, 성범죄나 아동·청소년 관련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도 공천 부적격에 해당한다.

음주운전은 2018년 12월 18일 '윤창호법'이 시행된 후에는 한 번만 했더라도 '공천 아웃'이다. 그 이전엔 선거일로부터 10년 이내 2회, 선거일로부터 20년 이내 3회 전력이 있으면 공천 부적격자가 된다.

공관위는 이런 부적격자를 서류심사로 걸러낸 뒤, 설 연휴 이후인 오는 14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일주일 안에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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