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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나요나-용인정] 국힘 "현역 프리미엄 사라져 호재"… 민주 "전략공천 등 대안찾기 돌입"

황성규
황성규 기자 homerun@kyeongin.com
입력 2024-02-13 19:20 수정 2024-04-30 14:21

강철호·김근기·우태주·이태용·
함동환 5명 지역 탈환 위해 출격

이헌욱 前GH사장 검증위 적격판정
20대 박성민 前비서관도 경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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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 번 vs 세 번은 없다'.

용인정 선거구는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을 앞두고 인구 증가로 인해 신설된 곳이다. 이곳은 20대 표창원 전 국회의원과 21대 이탄희 국회의원 등 내리 당선자를 배출했다. 실제 이 지역에서 활동한 보수 진영의 한 정당인은 "여기는 보수가 뿌리를 내리기에 너무 힘든 곳"이라고 읊조릴 정도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이 의원의 무난한 재선이 점쳐졌으나, 이 의원이 지난해 11월 선거제 퇴행을 막기 위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여야 진영 모두 셈법이 복잡해졌다. 강력한 무기를 잃은 민주당은 용인정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하며 대안 찾기에 돌입했고, 국민의힘은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호재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총선 출마자들에게 예정에 없던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용인정에선 사람은 바뀌더라도 범진보 차원에서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줄지, 연이은 민주당 현역 의원의 이탈에 상심해 등을 돌릴지 민심의 향배가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범수 전 국민의힘 용인정 당협위원장이 지역구를 떠나며 위원장이 공석 상태인 여권에선 총 5명의 예비후보들이 나섰다. 국민의힘에서 이번 총선에 대비해 재계 출신 1호 인재로 영입한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과거 용인정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김근기 경기도당 운영부위원장, 경기도의원을 역임한 우태주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근부회장, 공직 출신의 정치인 이태용 전 용인시 수지구청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제안센터에서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한 함동환 법무법인(유한) 강남 소속 변호사 등이 지역 탈환을 위해 출격했다.

이에 맞서 지역을 수성해야 하는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당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공천권 확보에 뛰어들었으며 20대 정치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도 최근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한편, 야권에선 자유통일당 소속 김기옥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용인정지역 실행위원장도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용인정 김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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