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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인간미 넘치는' 현명진 나눔고용복지재단 대표

김도란
김도란 기자 doran@kyeongin.com
입력 2024-02-26 19:24 수정 2024-02-27 11:36

사회복지사 행복한 터전 만드는 '따뜻한 리더'


'소통·끈끈함' 재단 차별화·장점
외부에 흔들리지 않게 울타리 돼야
나눔·미래 지속가능한 법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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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법인과 함께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해야 서비스를 제공받으시고 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서울의 한 외국인 근로자 복지시설에서 출발해 이제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는 (사)나눔고용복지재단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법인이다. 2015년 재단의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법인에 뛰어든 현명진 대표는 특유의 따뜻한 인간미를 바탕으로 점차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현 대표는 올해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구성원들과 더욱 많이 소통하고 내실을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 대표는 "최근 2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는데, 행사의 시작을 구성원들과 함께 만드는 퍼포먼스로 했더니 내빈과 참석자분들로부터 인상 깊다는 후기를 많이 들었다"며 "여타 법인과 다르게 스스럼 없이 소통하고 끈끈하다는 게 우리 재단의 차별점이자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떤 외부적 요인에도 사회복지사들이 흔들리지 않고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재단이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고 말했다.



(사)나눔고용복지재단은 고용노동부 소속 법인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및 근로복지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고양시와 의정부시로부터 고산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고, 수원과 대전 등 5개 지역에도 분사무소를 보유했다.

현 대표는 "혹자는 수탁시설이 많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무작정 사업 확장만 하는 것은 우리 재단과 제가 추구하는 기치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대표가 구성원들의 이름을 모두 외울 수 있을 정도까지만 넓히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나눔고용복지재단은 본래의 사회복지사업 외에도 의미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것으로도 지역사회에 잘 알려져 있다. 기업이나 지역단체로부터 후원받은 물품들을 국내 어려운 이웃들이나 다른 복지기관에 지원하거나,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 지원해주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현 대표는 "나눔과 공헌, 존중 속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 전문법인이 될 것"이라면서 "생애주기별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이를 통하여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가 행복해지고 지역의 사회적 자본을 공유하면서 체계적인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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