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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원욱 vs 민주당 공영운… 화성 맞대결 무산

오수진
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입력 2024-02-26 20:47 수정 2024-02-27 13:55

이, 분구될 '화성정'으로 변경
공 "'을' 예정… 당과 협의를"
'을' 준비 전용기 "시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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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 공영운 민주당 영입인재.

더불어민주당이 영입 인재 9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화성시 선거구에 전략 공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이 분구 예정인 화성정(동탄 1신도시)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예상과 달리 두 사람간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26일 경인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으로 지역구를 변경하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08년 초선 시절부터 관할해 왔던 구역이다.

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지역 세부 조정안을 보면 ▲화성을은 동탄4·6·7·8·9동(동탄2신도시) ▲화성정은 반월동·동탄1·2·3·5동(동탄1신도시)으로 분구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이원욱 의원간 맞대결을 점쳤다. 하지만 이원욱 의원이 분구 지역구인 '화성정'으로 지역구를 옮긴다는 이야기가 물밑에서 나오자 민주당이 공 전 사장을 화성을로 전략공천을 추진 중이다.



그간 화성은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3선 이원욱 의원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민주당은 화성시 선거구 승산을 위해 여러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민주당은 공영운 전 사장을 영입하면서 경제를 기반으로 명분 있는 화성과 용인 등에 전략 공천을 검토해왔다.

공영운 전 사장은 경인일보와 만나 "애초부터 화성을에 (출마) 예정이었다. 당과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화성을 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인 전용기 의원은 통화에서 "공 전 사장이 화성을에 준비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원욱 의원과 붙는다고 기사도 났는데, 당 지도부가 저한테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며 "저는 을에서 준비했으니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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