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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공직 은퇴후 새 도전' 임대원 가평군자원봉사센터장

김민수
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입력 2024-03-04 21:08 수정 2024-03-04 21:09

"봉사로 지역사회 문제해결… 징검다리 역할 맡을 것"


郡 인구의 30%·2만여명 센터 등록
마라톤·김장 봉사 등 매년 구슬땀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 참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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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빈부와 지위를 떠나서 모두가 참여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참여가 시작입니다."

39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봉사자로 새로운 삶을 사는 임대원 가평군자원봉사센터장은 "지역 자원봉사는 개인·단체별 특성에 맞는 봉사를 찾아 이뤄져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때로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센터가 봉사자와 수요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봉사 수요처는 늘고 있으나 지역 인구 감소로 봉사자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센터는 자율성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단체 회원들의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 등을 발굴, 다양한 수요처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사와 행정사 자격을 갖춘 임 센터장은 공직 당시 사회복지 등 센터 관련 업무를 여러 차례 맡으면서 봉사자의 꿈을 키웠고 2022년 마침내 센터장으로 봉사대열에 합류했다.



1998년 '센터 설립' 이후 2013년 '사단법인 가평군자원봉사센터'로 명명된 센터에는 현재 군 전체 인구의 약 30%인 2만여 명(139개 단체)이 등록돼 있다.

봉사자들은 매년 자라섬 꽃 심기 행사, 청소년 문화의집 동아리 축제, 그란폰도 자전거대회, 재난대응 훈련, 자라섬 꽃 축제 교통봉사, 전국마라톤대회교통봉사, 동절기 단체별 김장봉사 등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연 인원 500여 명이 참여하는 센터 가족봉사단은 홀몸노인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주거환경 개선, 노인·복지시설 등 방문 및 환경정화 실시, 명절음식 나누기행사, 사랑의 월병 만들기, 만두 만들어 나누기 행사 등의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 센터가 재료비를 지원해 추진하는 20여 개 우수 봉사단체의 불우이웃 반찬 봉사, 자연정화 활동, 교통정리 봉사, 집수리 봉사, 빵으로 이웃사랑의 마음 전하기, 페이스 페인팅 등의 봉사활동도 지역사회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이러한 봉사활동에 발맞춰 센터는 매년 자원봉사단체 육성 및 우수프로그램 지원,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과 자원봉사 사기진작 및 능동적 참여 유도를 위한 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임 센터장은 설명했다.

임 센터장은 "앞으로 센터는 봉사단체와 회원들에 지역과 나라에 필요한 봉사가 되도록 각종 봉사자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봉사는 남녀노소와 상관없이 참여가 중요하다. 많은 봉사자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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