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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앙경실련 공동대표' 선출된 김연옥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유진주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입력 2024-03-05 19:42

"지역목소리 합치면… 현안 해결 더 큰힘 발휘"


20여년간 활동 다양한 직무 '베테랑'
미래세대 위해 '수도권 역차별' 해소
"대체매립지 확보 등 문제해결 최선"


김연옥 공동대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새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연옥 인천경실련 공동대표는 "올해 총선을 비롯해 정치적으로 큰 일들이 있다 보니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면서도 "중앙 경실련 공동대표로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3.5 /김연옥 공동대표 제공

"지역 간 연대를 이뤄 중앙에 의견을 전달하고, 현안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새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연옥 인천경실련 공동대표는 "단순히 하나의 지역이 아닌, 지역 간 연대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경실련은 가장 규모가 큰 시민운동단체 중 하나로, 중앙과 24개 지역경실련이 있다. 중앙경실련은 주로 전국 사안을, 지역경실련은 중앙과는 독립된 단체로 활동하며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선다.



김 공동대표는 인천경실련에서 20여 년간 활동하며 경실련 중앙위 부의장, 인천경실련 집행위원장, 인천시교육청 투융자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앙경실련은 4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이뤄진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는 공동대표 중 1명은 지역 전문가로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김 공동대표가 그 역할을 맡게 됐다.

김 공동대표는 중앙의 위치에서 지역현안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지역간의 현안을 연계한다면 중앙 차원의 의제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공동대표의 설명이다.

김 공동대표는 "공공의료를 예로 들면 인천뿐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열악한 곳이 있다"며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지역과 연대해 중앙을 통해 목소리를 내면 효과가 더욱 좋다는 걸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하는 게 훨씬 더 효과가 있다. 공동대표로서 지역에 힘을 싣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김 공동대표는 현실에서 '수도권 역차별' 문제를 체감한 것을 계기로 지역을 위해 나서게 됐다고 한다. 그는 "최근에는 인천 출신 아이들이 인천(수도권)에 산다는 이유로 점수가 깎여 인천에 있는 공기업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도 봤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지역 구성원들이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하나씩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인천의 주요 의제 해결을 위해서도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은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해사법원 인천 유치, 인천 공공의대 설립, 인천 공항·항만 및 경제자유구역 적용 수도권 규제 제외 등 분야별 현안 해결을 위해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공동대표는 "최근에 인천경실련은 인천 주권 찾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중앙경실련 공동대표로 선출된 걸 인천문제를 더욱 강조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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