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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 “도봉면허시험장 대체부지 이전, 아직 구체적이지 않아”

김도란
김도란 기자 doran@kyeongin.com
입력 2024-03-19 17:16 수정 2024-03-19 18:32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최근 서울 노원구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을 기존 장암역 인근이 아닌 대체부지로 새롭게 제안(3월19일자 8면 보도)한 것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원구에서 대체부지와 함께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벨트축을 의정부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을 뿐, 대체부지 이전을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면허시험장의 이전 주체인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이 노원구에 부정적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찰청 등과 노원구의 협의가 끝나야 우리 시와 실무적인 협의를 추진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아직 이전에 따른 교통 영향, 소음, 분진 등과 같은 문제점이나 협약 내용을 말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다만 노원구가 제안한 바이오클러스터 벨트축 연결은 의정부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도시의 자족성이 낮은 우리 시 입장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최우선적 과제”라면서 “노원구와 함께 클러스터 벨트축 개발에 나선다면 장암동 일대가 발전의 대전환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제안된 이전 대상지는 노원구 소유일 뿐만 아니라 장암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개발과 연계·확장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기존 부지와 사정이 다르다”면서 “여러 조건을 냉정하게 고려해 의정부 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대체부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수락리버시티 1·2단지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선 “면허시험장 이전으로 인한 피해보단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문제로 인한 불만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행정구역 개편은 의정부시만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닌데다 경기도 및 서울시와의 협의가 필요하고, 같은 면적 교환의 원칙을 지키려면 중장기적으로 따로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락리버시티 1·2단지 주민들을 향해 “대체부지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주민들은 불편할 수 있고, 시장으로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행정구역 개편까진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전에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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