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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C(캠프 레드클라우드) 무상양여' 촉구… 본격 의정부 시민운동

김도란
김도란 기자 doran@kyeongin.com
입력 2024-03-19 19:15

10만 서명 앞서 발기인 836명 모집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미군반환공여지이자 과거 미2사단이 주둔했던 CRC(캠프 레드클라우드)의 무상양여를 촉구하는 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칭)CRC 무상양여 10만 주민서명 추진위원회는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활동에 참여할 발기인 836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발기인의 수는 축구장 100개 크기인 CRC의 면적 83만6천㎡에서 따왔다.

위원회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기지의 주둔은 의정부 도시발전에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이후 현재까지 남아있는 규제들은 발전의 저해요소가 돼 낙후를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됐다"며 "지난 70여년간 의정부가 잃어버린 주민주권을 회복하기 위해선 국가가 CRC를 무상양여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활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위원회는 구성된 발기인이 다 모이면 CRC 무상양여를 촉구하는 문화행사 등을 열고, 시민 서명을 받아 10만명이 모이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위원회가 온라인(https://bit.ly/CRC무상양여)으로 발기인 모집을 시작한지 이틀만에 신청자가 300명을 돌파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시·도의원 모두가 발기인으로 등록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어떠한 이해관계도 끼지 않고, 관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시민 주도로 서명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미군 주둔으로 인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은 의정부의 상황이 정부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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