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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격 성남분당갑 이광재 강철체력까지 과시…하루 11건 일정 소화

김순기
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입력 2024-03-27 17:32

성남분당갑 이광재

성남시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간담회에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광재 캠프 제공

예비후보 등록 막바지에 전략공천

엎치락뒤치락 박빙 연출

국정경험과 정치력까지 더해져

제22대 총선 성남시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하루 11건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광재 후보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둥지를 틀고 있는 분당갑에 예비후보 등록 막바지에 이름을 올렸고 전략공천됐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바람을 일으키며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27일 이광재 캠프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모두 11건의 직능별 간담회를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이후 선거사무소에 가정어린이집, 법인택시노동조합 연합단체, 소상공인연합회, 부동산연합회, 장애인부모연대, 간호사회,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주택관리사회, 대한약사회 관계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현안 사안을 청취했다.

간호사회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이 후보는 “여야가 합의한 간호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점은 아쉬웠다. 의대정원 문제, 간호법 문제 등 의료계 현안을 풀어가는 정권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급 인력인 전문간호사의 처우 개선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동산연합회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는 “주택임대차보호법, 부동산거래신고법, 부동산표시광고법 등 부동산법들이 정권에 따라 바뀌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플랫폼기업의 지배력 커지면서 혼란해진 부동산거래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발달장애 정책에 내실이 없다. 예산도 시장 따라 정권 따라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 돌봄교육시설을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사무소에서의 간담회 이후 이광재 후보는 외부로 이동해 성남한의사회·그린타운재건축추진위·동아아파트 관계자들을 만나며 이날 11번째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가진 실용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광재 후보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강원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역임했다. 지역 단체나 유권자들과의 만남에서 ‘국정경험과 정치력으로 해결해 내겠다’고 강조하는 배경이다. 여기에다 강철 체력을 토대로 한 ‘스킨쉽’까지 더해지면서 분당갑에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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