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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행진 속 4월에도 멈출 줄 모르는 FC안양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4-04-16 19:35 수정 2024-04-16 19:40

5승 1무 기록… K리그2 단독선두 질주
'쌍끌이 골폭풍' 단레이·마테우스 존재감
'중고 신인' 김운 활약… 단 5실점 그쳐
유병훈 새 감독 체제… 시즌 초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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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리그2를 뜨겁게 달구는 팀이 있다. 바로 FC안양.

FC안양은 16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승점 16(5승 1무)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다. 리그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가 없다. 지난달 23일 열린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걸 포함하면 올해 열린 공식 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FC안양이 거침없는 무패 행진을 달리는 데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한몫한다.

단레이가 리그 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고 마테우스 역시 리그 6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2명의 외국인 선수가 리그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만 무려 7골 4도움이다. 마테우스는 K리그2 7라운드 MVP에도 선정됐다. 지난 13일 열린 안양과 부산 아이파크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마테우스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도왔다.



외국인 선수가 K리그에 잘 적응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FC안양의 단레이와 마테우스는 2024시즌 초반 한국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여기에 만 29세의 중고 신인 김운도 리그 2경기에 출전해 2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부리그에서 뛰다 올해부터 안양에서 뛰게 된 김운은 지난 6일 열린 리그 5라운드 안산 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후반 51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또 김운은 지난 10일 열린 리그 6라운드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0 대승에 발판을 놨다.

또 안양이 잘 나가는 이유는 안정된 수비에 있다. 안양은 리그 6경기에서 5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리그 최소 실점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창용과 박종현 등이 수비진을 단단히 지키며 상대 팀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다.

안양은 이우형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올해부터 유병훈 감독 체제로 바뀌며 팀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2024시즌 초반 K리그2 돌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FC안양 관계자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시즌 초반에 이렇게까지 좋았던 적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다만 선수들의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의 무패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프로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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