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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인 비율 15.6%… 3명 중 1명 "노후준비 안됐다"

이영지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입력 2024-04-24 20:48

65세 이상 1363만명, 9년새 1.5배 ↑
연천·가평 등 7개 시군 '초고령사회'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30.5%

경기도내 노인 비율이 지난해 15%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 3명 중 1명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4일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도 노인통계 2023'에 따르면 도내 노인인구는 212만3천명으로 도 전체 인구 1천363만1천명의 15.6%를 차지한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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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3년 9.8%에서 9년 동안 1.5배 늘어난 것으로, 이미 2022년(14.7%)부터 고령사회(14% 이상)로 진입했다.



도내 31개 시군 모두 고령화사회(7% 이상)에 진입한 가운데, 연천(31%)·가평(30%)·양평(29.4%)·여주(25.3%)·포천(24.3%)·동두천(24.1%)에 이어 안성도 지난해 20.2%로 초고령사회(20% 이상)로 들어섰다. 노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화성(10.3%)이다.

도내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0.5%, '100만~200만원 미만'이 27.3%다. 총 57.8%의 노인가구가 월 200만원 미만 소득 구간에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코로나 전인 2019년(69.4%)과 비교해보면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인 노인가구 비중은 10%p 가까이 감소했다.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노인 66.7%가 '노후 준비가 됐다'고 응답해 2019년(57.1%)에 비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도 전체 노인의 33.3%로 적지 않은 비중이다. 이들 중 59.8%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 35%는 '자녀에 의존할 계획'이라고 각각 답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노인 문제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모두가 직면할 문제이므로 경기도 인구정책에서도 고령화 정책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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