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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존에서 웨이팅 맛집 즐긴다… 음식에 진심인 롯데몰 수원

윤혜경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입력 2024-04-25 17:41 수정 2024-04-25 19:26

지난해 10월부터 리뉴얼 시작

69개 매장 중 26개 식당 차지

전국구 유명 음식점 다수 입점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 눈길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에 위치한 F&B 특화 매장 ‘다이닝 에비뉴’. 전국의 다양한 맛집이 수원에 입점했다. 사진은 대전 유명 칼국수집으로, 전담 직원이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를 준비중인 모습.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에 위치한 F&B 특화 매장 ‘다이닝 에비뉴’. 전국의 다양한 맛집이 수원에 입점했다. 사진은 대전 유명 칼국수집으로, 전담 직원이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를 준비중인 모습.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대전, 광주 등 지역 맛집이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에 대거 입점했다. 신세계 스타필드의 수원 진출으로 수원지역이 쇼핑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롯데가 최근 유통업계의 키워드로 떠오른 F&B(식음료) 강화를 통해 맞불을 놓은 셈이다.

25일 방문한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은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월과 달리 깔끔하게 새단장을 마친 모습이었다. 몰과 배화점을 합쳐 지하 2~지상 8층 규모인 이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주차장을 제외한 대다수 층이 리뉴얼에 돌입했다. 지난 2월과 3월 리뉴얼된 공간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는데, 이달엔 새단장을 마친 69개 매장을 선보였다. 매장 수 기준 리뉴얼 이래 최대 규모 오픈이라는 게 롯데쇼핑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에 위치한 F&B 특화 매장 ‘다이닝 에비뉴’. 전국의 다양한 맛집이 수원에 입점했다. 사진은 다이닝 에비뉴 내부 모습.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에 위치한 F&B 특화 매장 ‘다이닝 에비뉴’. 전국의 다양한 맛집이 수원에 입점했다. 사진은 다이닝 에비뉴 내부 모습.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4월 리뉴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6개 매장이 입점한 ‘다이닝 에비뉴’다. 수원역, 대학가 등이 인접한 상권 특성을 반영해 한식, 양식, 일식, 분식, 디저트 등 다양한 구성으로 F&B 특화 매장을 꾸렸다.

다이닝 에비뉴를 둘러보니 다양한 지역의 맛집이 고루 입점해 있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한 중식당 ‘만다복’, 안양 평촌 웨이팅 맛집으로 불리는 ‘호랑이 굴’ 등 경기·인천 유명 맛집부터 부산 ‘소롯’, 대전 ‘스마일 칼국수’, 광주 ‘정희’, 전주 ‘한국집’ 등 지역 맛집이 수원에 들어섰다.

야외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존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야외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존에서 고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SNS 맛집도 돋보였다. 유명인들도 줄 서먹는 김밥으로 알려진 ‘한입소반’,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우육미엔’, 성수동 이탈리안 전문점 ‘에디슨 바이 댄’도 롯데몰 수원에 자리했다.

독특한 점은 스마일칼국수, 한입소반 등 에비뉴 정중앙에 자리한 매장들의 경우, 비치한 테이블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매장에선 전담 직원이 음식을 테라스 존으로 서빙해주는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다. 테라스존은 에비뉴 끝자락에 자리하는데, 야외를 조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리뉴얼 단행 중인 롯데백화점·롯데몰 1층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리뉴얼 단행 중인 롯데백화점·롯데몰 1층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포켓몬이 점령한 롯데몰 1층 센터홀도 고객의 발길이 꾸준했다. 매장은 현장에서 예약한 고객들만 입장할 수 있었는데, 끊이질 않고 입장이 이어졌다. 봉제인형, 피규어, 문구류 등 포켓몬 제품을 판매 중이었는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팝업스토어를 찾는 모습이었다.

김시환 롯데몰 수원점장은 “기존의 쇼핑몰을 뛰어넘는 고객경험 혁신 초점을 맞춰 리뉴얼을 추진 중”이라며 “가정의 달을 앞두고 프리미엄 푸드홀 도입 등 대폭 개편한 수원점이 고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연내까지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 리뉴얼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이날도 일부 매장이 가벽을 세워두고 공사 중이었다. 새롭게 문을 연 다이닝 에비뉴에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가, 몰 3층엔 ‘랜디스 도넛’이 신규 오픈을 예고했다.

외관 공사를 마친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외관 공사를 마친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 2024.4.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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