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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관, 27일 책담회 '마지막 길목에서, 한걸음 더'

박경호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입력 2024-04-25 18:58 수정 2024-04-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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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오는 27일 오후 2시 문학관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책담회 '마지막 길목에서, 한걸음 더'를 개최한다.

이번 책담회에는 인천작가회의 소속으로 최근 신간 '어서오세오 쨈찌달입니다만'(사브리나·2023)의 김경은 작가, 에세이 '상처받은 나들에게'(더푸른·2023)의 김네잎 시인, 소설집 '죽음의 시'(삶창·2023)의 이상실 작가가 참여한다.

양재훈 문학평론가가 진행하는 책담회는 행사명처럼 마지막 길목에 서서 다시 한걸음 더 내딛기 위해 용기를 내는 사람들 혹은 '나'들에 대한 진지한 대담을 나눌 수 있는 자리로 꾸민다.

'어서오세요, 쨈찌달입니다만'은 여성 전용 술집 '쨈찌달(zzamgidal)'을 운영하며 쓰디쓴 창업 생존기를 써 나가는 자영업자가 벼랑 끝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비전으로 현실의 고단함을 잊고, 전사처럼 '스탯'(능력치)을 쌓아 나가는 이야기다.



'상처받은 나들에게'는 물리적 혹은 정서적 상처에서 비롯한 각종 증후군을 앓는 수많은 '나'들이 시(詩) 속 화자를 통해 자신의 상처와 대면하고 싸워 나갈 수 있도록 위로를 건넨다.

소설집 '죽음의 시'의 표제작 '죽음의 시'는 자동화된 물류센터에서 하찮은 부품이 돼 UPH(시간당 피킹)의 압박에 내몰리다 결국 과잉 노동으로 죽임을 당하는 밑바닥 노동자들이 미약하나마 예술의 힘으로 잔인한 현실의 부당함을 폭로하고 항거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책담회 참가비는 무료이며, 온라인(구글폼)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 한국근대문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도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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