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의회 보류' 초지역세권 개발, 뜨거운 관심

황준성
황준성 기자 yayajoon@kyeongin.com
입력 2024-07-11 19:28 수정 2024-07-12 10:41

안산도시公 설명회 시민 700명 몰려
현실 가능성·공개 여부 등 질문에
허숭 사장, 마이크 들고 직접답변


0018.jpg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 및 임직원들은 11일 안산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초지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시민설명회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2024.7.11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17년 넘게 개발이 지연된 초지역세권에 대한 안산 시민들의 관심은 역시 컸다.

다시 밝혀진 개발의 청사진이 안산시의회 문턱에서 막혀(6월12일자 5면 보도=안산시의회 상임위 문턱 못 넘어…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 '보류')있는 가운데 700명 넘는 안산 시민들이 개발에 대한 자신의 의견 밝히기에 직접 나섰다.

11일 안산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안산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시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5월 이민근 안산시장의 언론 프레젠테이션에 이은 두 번째 발표로, 이번엔 시민들을 대상으로 허숭 공사 사장이 직접 마이크를 들었다.



현재 공사는 49%의 지분을 출자해 민간 사업자와 함께 도시개발법 안에서 초지역세권 부지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18만3천927㎡ 부지에 명품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몰, 업무·숙박복합시설, 문화·체육시설, 학교 등을 조성해 안산의 랜드마크로 만들려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는 의회로부터 사업 출자를 위한 동의를 받아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 사업에 참여하려 하지만 현재 의회에서 보류된 상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공사는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시민들의 관심은 예상대로 컸다. 이날 421석의 공사 공연장이 꽉 차 수백명이 뒤에 서서 들었을 정도다.

특히 허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4호선 지하화 연계, 필수도입시설(상업 업무 숙박) 미추진 가능성, 사업 시기 적절성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4호선 지하화는 국가사업으로 토지를 편입 시킬 시 제값을 받기 어렵고 사업 주체도 바뀐다. 또 공사가 도시개발법으로 사업에 참여해 타 지자체처럼 필수도입시설의 개발 지연을 막을 수 있고 사업이 또 무산되면 개발은 또 몇십년 미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사업 현실 가능성 ▲사업 시 진행 상황 공개 여부 ▲사업의 연속성 ▲의회와의 소통 부재 이유 등을 질문했고, 허 사장을 비롯한 공사 임직원들은 "용역을 마쳤고 공모를 통해 추진 중이며 진행 상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허 사장은 "안산시 정권이 바뀌어도 사업이 연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의회에서 안건을 충분히 심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