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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주안·남동·부천 예비군 훈련장 이전… '도시의 숨통' 틔운다

박현주
박현주 기자 phj@kyeongin.com
입력 2024-07-14 20:13 수정 2024-07-14 20:26

아파트 250가구 공급… 공원·체육시설 조성 등 2029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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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산곡동 군부대 이전부지. /경인일보DB


인천 군부대 이전사업에서는 면적이 넓은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의 비중이 크지만, 나머지 이전 대상 군사시설들도 도시계획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갖는다.

인천 군부대 이전 사업 대상지 중 김포·주안·남동구·부천 예비군훈련장은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거나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들 예비군훈련장 중 유일하게 소재지가 인천이 아닌 부천 예비군훈련장은 경기도 시흥에서 인천으로 통합·이전된다.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서구 불로동에 있는 김포 예비군훈련장 부지로 아파트 250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김포 예비군훈련장 부지는 서구와 경기도 김포 경계에 있는 곳으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있다.

검단신도시, 김포 감정동 주변으로 형성된 상권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분양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추홀구 주안 예비군훈련장과 서구에 있는 남동구 예비군훈련장은 각각 공원과 체육시설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이들 예비군훈련장이 주거지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개발사업보다는 주민 편익시설 조성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부천 예비군훈련장의 경우 인천시는 원형 보전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부천 예비군훈련장은 인천과 시흥 경계에 있기 때문에 인천시가 시흥시와 정책 협의를 해야 한다. 인천시는 우선 원형을 보전하고 추후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예비군훈련장 위치, 접근성 등을 따져 부지 활용 계획을 마련했다"며 "부천 예비군훈련장은 우선은 그대로 두고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했다.

김포 예비군훈련장은 인접한 계양동원 예비군훈련장으로, 나머지 주안·남동구·부천 예비군훈련장은 부평구 제17보병사단으로 통합·재배치된다. 이들 예비군훈련장을 포함한 제3보급단·507여단 등 인천 군부대 이전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해 2029년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 인천시는 지난 3일 군부대 이전사업 공모를 공고했고 오는 10월 민간으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받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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