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학생 72만명에 127명 불과
뚜렷한 인력충원 계획조차 없어
국회엔 '의무 배치' 법안 발의중
道교육청 "증원, 예산수반 문제"
경기도가 전국에서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지만, 도내 초등학교 스포츠강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포츠강사가 스포츠 스테킹 수업을 하고 있다. 2024.8.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전영관 사회적협동조합 학교체육진흥원 이사장은 "이젠 학교 체육이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스마트 체육의 형태로 나아가는 건 물론, 새로운 스포츠 종목에 대한 연수도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기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이런 부분까지 독자적으로 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스포츠 강사들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가·지자체가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법률안도 발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광명갑)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도내 한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는 "초등 강사들은 체육 관련 연구 활동도 활발히 하는 등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교에 스포츠 강사들이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에서 스포츠 강사가 큰 역할을 하는 부분은 알고 있지만, 강사 증원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이라 관계 부서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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