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 범죄후 반년간 재개장 시도
법 요건 모두 갖춰 반려 명분 없어
인근 우려에… 팔달구 "감독 강화"
12일 오후3시께 수원역 디스코팡팡 관계자들이 디스코팡팡에 탄 채 설비를 시범 가동하고 있다. 2024.9.12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지난해 여성 청소년 성 착취 범죄가 일어난 수원역 디스코팡팡이 반년 간의 재개장 시도 끝에 결국 12일 영업을 재개했다. 사건 당시 대표자는 여전한 상황에서 운영 재개 소식이 들리자 관할 지자체와 경찰은 동일 범죄 예방과 단속 강화를 천명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디스코팡팡 DJ를 포함한 남성 5명이 내부에서 마이크 등 음향시설을 점검하고 설비를 가동하고 있었다.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한 남성은 "그렇다"고 했다. 이날 수원시 팔달구와 수원서부경찰서 등 관계자 10여 명은 오후 4시께 영업 전 최종 점검에 나섰다. 1시간에 걸친 점검 후 디스코팡팡 직원들은 노래를 틀어 놓고 설비를 가동해 영업을 시작했다.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은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민 양모(18)양은 "아예 문 닫은 줄 알았는데 다시 한다니 반갑지 않다"고 했고, 인근 식당 직원 박모(21)씨는 "주변이 다시 탈선 장소로 변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미성년자 대상 성착취를 일삼으며 소속 DJ 3명이 실형을 선고받은 수원역 디스코팡팡이 오는 지난해 12월 1일 재영업을 한다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지했다. /독자제공 |
지난해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수원역 디스코팡팡 매장이 지난 4월 영업 재개를 예고한 가운데 수원서부경찰서와 팔달구청 관계자들이 해당 디스코팡팡 매장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4.4.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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