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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10년, 무얼 남겼나?] "10년동안 큰 경기 안 열려"… 선학동 상권 'AG특수 실종'

입력 2024-09-22 20:20 수정 2024-10-17 14:14

"경기장 모르는 사람들 많아"
민간 개방·홍보 등 개선 요구


체육관과 하키경기장 등이 있는 인천 연수구 선학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상권인 선학동 선학음식문화거리 상인들은 10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당시 '아시안게임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고 한다.

지금은 '경기장 효과'를 보고 있을까. 지난 11일 오후 만난 선학음식문화거리 상인들은 "아시안게임 개최 기간 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거리에서 25년째 닭갈비 가게를 운영하는 정지연씨는 "아시안게임 경기가 있던 날에는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들이 가게를 채웠다"며 "경기 관람객도 많아 한동안 매출이 늘고 먹자골목 전체가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씨는 "현재는 인근 선학경기장 덕분에 발생하는 매출 상승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문미자씨는 "10년 동안 선학경기장에서 큰 경기가 열리는 걸 본 적이 없다"며 "대회용으로 경기장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민간에 더 많이 개방해 경기장 근처 유동인구가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3년째 순대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옥자씨는 "경기장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경기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기획취재팀=박경호 차장(문체부), 김희연·변민철 기자, 송윤지 수습기자(사회부), 조재현 차장(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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