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배터리 파편 아직 남아
심경 묻는 직원 표정엔 그늘만
화성 분향소 찾는 발길도 줄어
아리셀 참사 100일을 맞은 1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화재현장이 녹슨 채 처참한 모습으로 방치 돼 있다.2024.10.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화성시 서신면 1차 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앞에는 아직도 그날 폭발한 배터리 파편이 남아있다. 노동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리셀 참사 발생 100일째, 다시 찾은 화재 참사 현장은 여전히 당시의 흔적을 안고 있었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아리셀 공장 정문 앞엔 연신 담배를 태우는 남성들이 눈에 띄었다. 아리셀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참사에 대한 심경을 묻는 말에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한 남성은 답변을 거부한 채 건물 내부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지난 30일 화성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파란 리본이 달려있다.2024.9.30./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아리셀 공장에서 가장 가까운 장례식장인 송산장례문화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곳에는 참사 당시 가장 처음 발견된 사망자의 시신이 옮겨졌고, 총 6구의 시신이 안치됐다.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엔 찾는 발길이 줄었다.2024.9.30./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 관련기사 (아리셀 참사 100일, 이주노동자 원론적 안전교육만… "사업장 감독 강화해야")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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