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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특산품 잣버섯 '솔향' 나왔다

김윤구 김윤구 기자 발행일 2010-06-28 제21면

"소나무 진향 맛도 황홀"

   
▲ 가평군이 특산품인 잣과 연계해 보급 확산에 나선 잣 버섯 '솔향'.

[경인일보=가평/김윤구기자]잣의 고장으로 유명한 가평군이 건강기능성 특산품을 선보였다.

가평군은 특산품인 잣과 연계한 잣 버섯 신품종인 '솔향' 보급확산과 주민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해 지난 25일 하면 현리 실증재배 농가에서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버섯재배농업인 등이 참석, 잣 버섯 솔향에 대한 실증시험사례와 재배기술, 계획생산 및 출하 시기 등에 대한 토론과 함께 시식행사도 열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가 육성한 신품종인 솔향은 도와 가평군이 지역특산품을 개발,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증대와 가평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초 4개 농가에서 실증 재배해 왔다.



지난 5월 열린 전국 버섯 품종품평회에서 동상을 수상, 검증된 잣 버섯 솔향은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에서 자라는 야생버섯 등 많은 자원을 수집해 선발한 신품종으로 소나무향이 진하고 식미감이 뛰어나다. 또한 40여일의 재배기간이 걸리는 느타리버섯보다 20여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연 15~20회 재배가 가능해 순환성이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느타리, 영지, 팽이 버섯 등에 비해 지질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섬유소는 낮다. 항암성분인 랜티넌과 래피던은 물론 조혈 및 면역 활성화 성분을 함유해 혈압 강화, 간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 D의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을 많이 함유해 어린이와 임산부, 뼈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 이후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

가평군은 98명의 회원을 가진 가평느타리연구회를 중심으로 잣 버섯 솔향 재배를 유도해 농가소득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잣 버섯(Lentinus lepideus)은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하며 분류학적으로 느타리과(Pleurotaceae) 잣 버섯(Lentinus)에 속한다. 우산모양인 반반구형의 잣 버섯의 갓은 4~12㎝이고 갓이 펴지면서 편평하게 된다. 갓 표면은 초기에는 약간의 점성이 있기도 하고 백색에서 연한 황토색을 띤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의 화엄사, 가야산, 가평의 유명산 등에 주로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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