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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선수 / 지도자 '새출발'하는 인천Utd 임중용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1-11-11 제18면

"지도력 쌓아 팬 성원 보답할 것"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임중용(사진)이 지도자로 제2의 비상을 준비한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13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임중용은 8년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인천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10일 전했다.

임중용은 "서포터와 시민들이 8년 동안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해주셨다"며 "지난 8년간 인천에 살면서 인천 사람이 됐고, 지도자 생활도 인천에서 한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업팀 한일생명을 거쳐 1999년 부산대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중용은 지난 2004년 인천의 창단 멤버가 되면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인천에서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게 해준 분이 안종복 전 사장님이었다"며 "부산 대우 시절 같이 있을 때 나를 좋게 봐주셨고 창단할 때 같이 해보자고 하셨다. 나에겐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했다.

2005년 시즌에 임중용이라는 이름 석 자가 전국의 축구팬들에게 확실히 각인됐다. 인천은 창단 2년 만에 돌풍을 일으키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중용은 그해 K리그 베스트11에 선발되기도 했다. 당시 임중용과 인천 선수들의 활약상은 영화 '비상'으로도 제작돼 축구팬과 영화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임중용은 인천에서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우성용 2군 코치 밑에서 2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본격적인 지도자로 첫발을 내딛는다. 그는 "축구인생의 마지막 목표는 다른 팀이나 국가대표가 아닌 인천의 감독으로 팀을 이끄는 것"이라며 "일단 2군에서 열심히 배운 뒤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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