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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프린스 강호동 "북토크, 나와 안 어울린다 생각했지만 도전"

입력 2013-01-16 19:49

   
▲ 달빛프린스 강호동. 6일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2 '달빛프린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MC 강호동/ /연합뉴스

강호동의 '달빛프린스'가 베일을 벗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달빛프린스'가 전면에 내세운 것은 스타 MC 강호동과 책으로 제작진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여기서 묘미를 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예지 PD는 "나눔의 확장이란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보고 나면 시청자들이 책 한 권을 읽고 싶고, 어딘가 기부하고 싶고, 세상을 바꾸는 데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달빛프린스'는 매주 초대손님이 책 한 권을 선정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북 토크(book talk) 형식으로 책 소개에 따른 수익금 일부는 초대손님이 선정한 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각기 다른 MC들을 원했다는 이예지PD는 강호동과 함께 방송인 탁재훈, 뮤지션 정재형, 용감한형제, 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을 발탁한 이유로 "책이라는 주제가 너무 무거워 시청자가 주제를 받아들이려면 이런 MC들이어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예능에서 책이란 소재를 다루는 게 굉장히 낯선데 제작진을 신뢰했기 때문에 좋은 방송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책을 소재로 방송한다고 하니 주변 분들이 하나같이 안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각자 캐릭터를 빨리 잡는 게 목표"라며 "사실 나는 강호동 씨를 교란하러 나왔다. 절대 강호동을 도와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건 없다. 강라인을 혼선시키러 온 특수요원"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했다.

'달빛프린스'로 예능 MC에 처음 도전하는 최강창민은 "첫 녹화 후 예능이 예상보다 훨씬 쉽지 않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녹화하면서 듬직한 형님들 따라서 열심히 배우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최강창민은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겠느냐며 걱정어린 시선이 많은데 '내 것이다'란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작곡가 용감한형제는 "머리가 아닌 가슴과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고 정재형은 "MC들 색깔이 다르다 보니 그런 부분이 잘 맞으면 정말 재미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워낙 예능을 잘하는 친구들이라 나는 숟가락 얹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하게 잘 즐기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진행된 프로그램 첫 녹화에서는 배우 이서진이 참여해 황석영의 소설 '개밥바라기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호동의 '달빛프린스'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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