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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68주년·정치는 약속이다]초선의 도전/민주당 이언주 의원 (광명을)

김순기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3-09-02 제19면

여권텃밭 꿰찬 '당찬 첫발'
육아지원센터 전국 첫 도입

   
▲ 학온동 12개 취락해제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언주(광명을·왼쪽 첫번째) 의원.
'보편적 복지' 확충 실현 목표
0~5세 무상보육 도입 '한몫'
"공약실천 왕도 없다" 철학
37건 중 벌써 17건 이루어내


지난 총선에서 전재희 전 장관이 12년간 아성을 구축했던 광명을에 민주당 깃발을 꽂아 화제를 뿌렸던 이언주 의원은 대부분이 수긍하는 '당찬 초선'이다.

출마 당시 크게 5가지의 슬로건 아래 모두 37건의 공약을 내건 이 의원은 "경제구조개혁·사회안전망구축·공정경쟁실현 등의 정치를 하게 된 동기와 지역 현안을 조화롭게 반영시켰다"고 설명했다.

공약 모두가 소중하지만 자신의 의정 철학과 젊은 부부가 많은 지역 특성이 고스란히 담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건설을 위한 보편적 복지 확충'은 꼭 실현시켜내겠다는 각오다.



공약 실천을 위해 보건복지부를 선택한 이 의원은 벌써 17건에 대해 약속을 지켜냈다. 나홀로 자녀를 위한 돌봄서비스를 실현할 소하2동 주민센터 신축 예산을 확보했고, 국·공립 보육 및 교육시설 확대와 0~5세 무상보육 실현에서도 핵심 역할을 해냈다. 올해 처음 도입돼 소화2동을 비롯 전국 10곳에 설치되는 '육아종합지원센터'도 그의 작품이다.

이 의원은 현재 '일·생활 양립지원법' 제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 의원은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대다수 선진국들은 이미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토론회를 가진 뒤 당을 설득해 관련 TF를 구성했고 지난달 20일에는 공청회도 개최했다. 또 보건복지부·안전행정부·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변인과 예산재정개혁특위 위원이라는 직책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초기에 지역구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열심히 지역 예산을 확보했는데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되는 일이 많았다. 초선이다보니…"라고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지역 문제는 단순히 지역이 아닌 전국에 걸쳐있는 구조적인 문제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냈다.

이 의원은 "이면의 구조적 문제를 찾아내 우리나라 전체와 관련된 문제로 접근하면서 실리·명분을 모두 얻어낼 수 있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일·생활 양립의 경우도 광명시민을 포함한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의 문제다.

지역을 통해 우리나라를 들여다보고 있는 이 의원은 지역민들과 좀더 호흡하기 위해 지역사무소를 기존과는 다른 아이들 공간을 갖춘 오픈형 카페식으로 전면 개조했다.

이 의원은 "공약 실천에는 왕도가 없다. 고민하고 논의하고 여론을 조성하고 힘차게 뛰어다니는 게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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