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수들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경기도체육회 이태영 사무처장은 7일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임원실에서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도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처장은 올해 도체육회 목표로 ▲소치 동계올림픽 지원 ▲글로벌 스타 육성 ▲도체육회 전문화 등 3가지를 발표했다.
다음은 이 처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체육회 운영은."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동계올림픽에서 도대표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둘째는 글로벌 스타 육성이다. 마지막으로는 체육회 사무처의 전문화다."
■ 올 예산이 줄었는데."문화·체육단체 모두 예산이 줄었다. 도체육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다. 1년 내내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도선수단은."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종합순위 7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컬링, 빙상 쇼트트랙, 스키, 봅슬레이 등에서 선수·임원 등 20여명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꼭 따주길 기원한다."
■ 도청 여자 컬링팀 메달 획득은 가능한가."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도청 여자팀이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간다. 도청팀은 스코틀랜드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을 가진 뒤 2월 소치로 넘어가 본선에 출전한다. 최선을 다해준다면 메달도 가능하리라 본다. 그러나 부담을 주기는 싫다."
■ 글로벌 스타 육성 방안은."글로벌 스타를 육성하려면 우선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서울에 비해 도는 글로벌 스타 투자에 인색한 편이다. 하지만 글로벌 인재 육성은 도체육회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집중과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도청 여자 컬링팀이 좋은 예다. 지도자와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훈련했고, 도체육회도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라 한국 컬링을 전 세계에 알렸고, 경기도도 선수들이 안정된 곳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팀을 창단해줬다. 도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봅슬레이 선수들에게 훈련비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만약 이들이 좋은 성적을 올려준다면 팀 창단도 고려해 볼 생각이다."
■ 도체육회가 사무처를 1처2부5과에서 1처2부3과로 축소했는데."조직을 슬림화했다. 그렇다고 업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도체육회 직원들이라면 개개인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특히 도종합사격장 본부장은 그동안 외부에서 영입해 왔지만, 이번에는 내부 승진을 통해 발탁했다. 앞으로도 전문성에 역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