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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지 인근 통화량 급증… 이통3사 통신설비 긴급 확충

입력 2014-04-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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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16일 오전 2학년 학생들이 수학여행길에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한 학부형이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빨리 자식의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승객 476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해당 지역의 통화량이 급증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통신설비를 긴급 확충했다.

16일 KT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현재 여객선 사고가 발생한 진도 해상 인근 지역의 이동통신 트래픽은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탑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가족이나 지인들의 전화가 몰리면서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래픽이 일시에 집중되면 망 과부하로 통신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KT는 이에 따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관매도와 하조도에 3G와 롱텀에볼루션(LTE) 채널 자원을 2배 이상 증설했다. 트래픽 수용량을 2배로 늘린 것이다.

KT측은 "다행히 작년 하반기에 인천-제주 여객항로 품질 개선 작업을 하면서 해당 지역도 점검 작업을 끝내 타 통신사보다 우수한 3G와 LTE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사고지역과 가장 가깝고 응급의료소가 설치된 팽목항에 무료 발신전화를 설치해 휴대전화를 분실한 탑승객이 바로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트래픽 증가 추이를 보고 필요할 경우 설비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도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거차도 기지국의 용량을 증설하고, 진도항에 이동기지국을 긴급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장애를 예방하기 트래픽 분산 장비를 확충했으며 이동기지국 투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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