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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안산 단원고 쌍둥이 형제, 구사일생으로 구조

공지영
공지영 기자 jyg@kyeongin.com
입력 2014-04-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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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여객선 침몰.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인천∼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가운데 해양경찰 등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해양경찰청 제공
 
친구들의 무사귀환 메시지를 받은 안산 단원고 학생 2명이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구조된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정대진·복진(17) 쌍둥이 형제는 각각 어깨와 눈을 다쳐 안산 고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여객선이 기울자 안내방송에 따라 객실에 있다가 바닷물이 들어차자 난간을 붙잡고 버티며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엄을 쳐 가까스로 선체 밖으로 나온 형제를 발견한 해경은 곧바로 이들을 구조했다.

쌍둥이 할머니는 "갑자기 배가 기울어 무서웠지만, 살아나가자고 다짐해 헤엄쳤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선후배들은 단원고 2학년 4반 교실에 '무사히 학교로 돌아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경인일보 공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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