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 17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해상에서 해경과 중앙119, 해상구난 민간업체 수중다이버들이 선내 진입을 위한 탐색선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대본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2시 4차 브리핑을 통해 구조자 수를368명으로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1시간여 만에 구조자가 180여명으로 줄어들었고, 구조자가 줄어든 만큼 실종자를 당초 107명에서 290여명이라고 말을 바꿨다.
당시 중대본은 "해양경찰과 해군을 비롯해 민간 선박까지 구조 활동을 벌이면서 구조인원을 중복으로 계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안산 단원고 학부모들을 비롯 탑승자 가족들은 정부의 집계오류 소식으로 다시 한번 충격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특히 중대본은 당시 "해경의 집계오류"를 핑계 삼았으나, 해경은 즉각 "중대본에 집계를 보낸적도 없다"고 발표해 책임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중대본은 또 탑승객 집계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오락가락 하고 있다.
중대본은 당초 청해진 해운 측의 발표대로 477명이 세월호에 탑승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462명으로 다시 또 475명으로 정정했다. 현재 최종적으로 선사는 전체 탑승자 수를 475명인 것으로 최종 발표했다.
전체 탑승객 수가 오락가락한 데는 세월호에 일반 승객들 이외에 일부 화물운전기사들이 선표 없이 배에 승선하는 과정에서 명단파악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중대본이 직접 인천항 개찰구 CCTV 확인 작업 등을 통해 확실한 탑승객을 집계하지 못하는 등의 적절치 못한 대응력에 대한 비난은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 /경인일보 김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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