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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포토]세월호 침몰 현장서 시신확인 기다리는 가족들 '또 다른 고통'

임열수
임열수 기자 pplys@kyeongin.com
입력 2014-04-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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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침몰사건 사망자 임시안치소에서 실종가족들이 사체 신원확인을 위해 줄서 있다. /임열수기자
19일 민·관·군·경의 생존자 합동 수색작업이 
세월호 침몰 나흘째 맹골수도 해역에서 이어졌다.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속에도 실종자들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해경은 세월호 침몰 생존자 구조와 수색이 더디자 이미 설치된 4개의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8∼10명의 잠수요원을 동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인근에는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 해상 크레인 5대가 대기중이다. 관계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해경은 혹시 시신이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이날부터 인근 해역에 그물망을 설치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새벽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등 3명을 도주선박 선장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했다.

범정부 대책본부장을 맡은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가 총 승선자 및 구조자 수, 수색 상황 발표를 수차례 번복한 데 대해 사과했다.

정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20일 진도군청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시와 사고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날 오전 인천 길병원과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김기웅(28)씨와 단원고 교사 최모씨의 영결식이 유족들과 학교 관계자들의 오열속에 엄수됐다.

한편, 19일 오후 11시 48분께 선체 유리창을 깨고 객실 내부로 진입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사망자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20일 오전 1시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진도/임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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