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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세월호 조타수 "평소보다 키가 많이 돌았다" 주장. 침몰한 세월호 조타수가 1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조타수가 사고 직전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키를 조종했던 조타수 조모(55)씨는 "키를 평소처럼 돌렸는데 (평소보다) 많이 돌았다며 실수도 있었지만 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월호 조타수 조씨는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유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모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히며 3등 항해사 박모씨, 조타수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선장 이씨에게는 지난해 7월 30일부터 시행된 도주선박 선장 가중처벌 조항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세월호 선장 이씨는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등 무려 5가지 혐의가 적용됐고 3등 항해사 박씨와 조타수 조씨는 과실 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