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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세월호 침몰 분노글 삭제… '그래도 내 마음은 변함 없다'

송지현 인턴기자
송지현 인턴기자 기자 ssongzy@kyeongin.com
입력 2014-04-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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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 세월호 침몰 분노글 삭제 /이정 트위터
이정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분노한 글을 삭제했다. 

가수 이정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단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하나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X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만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도대체 언제 알겁니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정은 "왜! 꼭 이런 일이 터져야 합니까? 이래야만 하는 척이라도 하냐? 이제 이런 곳에 글 쓰는 일도, 혼자 벽을 보고 소리치는 일도 안하렵니다"라며 "제발 네들이 뒤로 다 X먹고 똥X먹고 있으니까 이 작은 우리나라는 이렇게 훌륭한 인재와 능력을 갖고도 선진국에 들어설 수 없는거야"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이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은 글을 삭제했다. 그는 "오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하게 써 내려간 글들은 삭제했지만 마음은 변함 없다. 어찌할 수 없는 모든 상황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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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 세월호 침몰 분노글 삭제 /이정 트위터

이정 세월호 분노글 삭제에 네티즌들은 "이정 세월호 분노글 삭제, 가수도 우리나라 국민이니까 이런 감정 느끼는 건 당연한 것 같다" "이정 세월호 분노글 삭제, 피지도 못한 아이들이 너무 빨리 져버렸는데 누가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정 세월호 분노글 삭제, 너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정은 내달 17일, 18일 양일간 예정돼 있던 두 번째 단독 공연을 잠정 연기하며 세월호 침몰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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