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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머구리 대거 투입, 소조기 맞물려 수중 수색 속도

입력 2014-04-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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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구리 대거 투입.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 이날 대거 투입된 민간 잠수 어선인 머구리배에서 잠수사들이 수색 및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엿새째인 21일 민·관·군의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잠수사 머구리가 대거 투입됐다.

해경은 이날부터 24시간 잠수수색 체제에 돌입, 잠수사 등 구조대 556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특히 '머구리'로 불리는 잠수기수협 소속 잠수사들이 투입돼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머구리배 4척에 나눠 타고 전남 여수, 충남 보령, 부산지역에서 온 잠수기협 소속의 전문 잠수사 12명은 '세월호' 선수 부분에 정박한 바지선에 나란히 선박을 대 잠수수색 방법을 논의한 뒤 곧바로 주변 바다로 흩어져 잠수준비에 들어갔다. 

이들 머구리들은 바지선 위에서 대기하다 수시로 바다로 뛰어들어 수중 수색을 벌였다.

'머구리'는 예전의 우주복과 형태가 비슷한 투구 형식의 장비를 갖춘 잠수사로 산소통을 메고 들어가는 잠수사와 달리 '머구리'는 배 위에 산소공급 장치를 두고 줄을 통해 산소공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일반 잠수사와 크게 다르다.

1년 중 조류 속도가 가장 느리다는 소조기를 맞아 머구리 대거 투입 등 전방위적인 수색 결과에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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