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경인포토]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살아남은 아이들 죄인된 심정'

하태황
하태황 기자 hath@kyeongin.com
입력 2014-04-22 16:35

848978_410676_3844
▲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자 학부모들이 2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교육지원청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신속한 구조를 촉구하고 있다. 안산/하태황 기자

또 다른 피해자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의 학부모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22일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 학부모 20여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교육지원청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신속한 구조를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엿새가 넘었다"며 "더딘 구조작업에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가 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온 국민이 규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민·관 역량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진상규명은 그 다음에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이다. 살아남은 아이들이 죄인이 된 심정이다.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을 위해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시민사회가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