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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MBC배 출전종목 싹쓸이 '6관왕'

임승재·이원근 임승재·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4-07-22 제15면

난, 노는 물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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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25·인천시청)이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전을 마치고 웃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첫 출전한 개인혼영 400m
대회新 현 국가대표 꺾어
30일 호주 출국 훈련 돌입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수영을 한 뒤 처음 뛰어봤다는 남자 개인혼영 400m 경기에서도 국내 정상 자리를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박태환은 21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3초2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현 국가대표인 정원용(오산시청·4분25초17)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날 박태환은 2010년 김민규가 아산시청에서 뛸 때 세운 종전 대회 기록(4분23초43)을 0.22초 줄였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2009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게임에서 당시 인천체고에 다니던 김민규가 세운 4분15초27이다.



개인혼영 4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의 순으로 10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개인혼영은 박태환의 주 종목이 아니다. 특히 개인혼영 200m는 뛰어본 적이 있지만 400m 경기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인혼영 400m 경기를 끝으로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른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는 자유형 100·200·400m와 개인혼영 200·400m, 단체전인 계영 800m 등 출전한 6종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해 6관왕이 됐다.

대표 선발전을 가볍게 통과함에 따라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금빛 레이스'를 펼칠 기회를 잡았다.

박태환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때에는 자유형 200·400·1천500m에서 우승했고,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에선 자유형 100·200·4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2회 연속 아시안게임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태환은 국내에서 잠시 휴식한 뒤 오는 30일 다시 호주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막바지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남고부에선 구기웅(안양 신성고)이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7초6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개인혼영 200m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이태구(신성고)는 남고부 1천500m 결승에서 16분18초27로 우승했다.

이 밖에 남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선 정원용, 주장훈, 홍승리, 유규상이 출전한 오산시청이 3분45초10의 대회신(종전 3분50초77)으로 국군체육부대(3분46초99)와 전주시청(3분50초64)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임승재·이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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