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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나요 나!-6·13 인천]전직 군수·구청장 행보 '눈길'

박경호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8-05-22 제7면

'재입성' 출마하거나 '물밑' 후보돕기나서

배진교

현직 떠나도 지역영향력 적지않아
신원철·민봉기·조택상 '소신지원'
박윤배·배진교 '다시 한번 도전장'
고남석·유천호 '현직과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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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 뛰어든 인천지역 전직 기초단체장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기초단체 행정을 총괄한 군수·구청장은 현직을 떠난 후에도 지역사회에 끼치는 정치적 영향력이 적지 않다. 선거 때마다 전직 군수·구청장들의 움직임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들은 직접 출마해 선거 전면에 나서거나 물밑에서 후보를 돕고 있다.



(사)인천연수원로모임 이사장을 맡고 있는 신원철 전 연수구청장(민선 1기, 2기)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신원철 전 연수구청장은 정치적 성향이 보수에 가깝다고 평가된다. 보수성향인 신 전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만으로도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원철 전 구청장은 "굳이 정치적 입장을 따진다면 보수 쪽이 맞지만, 특정 정당 당원도 아니고 정치활동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정당을 떠나 개인적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 인물에게 초점을 뒀다고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한 민봉기 전 남구청장(민선 1기)은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 캠프에 고문으로 참여했다. 민 전 구청장은 "유정복 후보 선거사무소가 주안동에 있어 가깝기도 해서 캠프로 나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인 조택상 전 동구청장(민선 5기)은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유세본부장을 맡아 선거운동 현장을 직접 뛰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들었던 전직 군수·구청장 중 일부는 6·13 선거에 재도전했다. 민선 3·4기 부평구청장인 박윤배 한국당 부평구청장 예비후보는 민선 5기, 6기 부평구청장인 홍미영 전 구청장이 물러난 '무주공산'을 등반하려 하고 있다.

민선 5기 남동구청장인 배진교 정의당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도 재입성을 노린다. 배진교 예비후보의 지난 5회, 6회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과의 '야권 단일화'로 양자구도가 형성됐으나,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4자 구도'로 선거판이 짜였다.

민선 5기 구청장이던 고남석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는 한국당 소속 이재호 현 연수구청장과, 민선 5기 군수를 지낸 유천호 한국당 강화군수 예비후보는 무소속인 이상복 현 강화군수와 각각 '전·현직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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