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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시군단체장 4년임기 시작]'파란물결 민선7기' 개혁·평화시대로 변화 예고

강기정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8-07-02 제1면

파란 물결 속 새로운 지방정부가 시작됐다.

1일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경기도 내 신임 단체장들은 도지사, 시장·군수로서의 업무에 착수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지방정부, 평화통일·경제의 중심지 경기도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새롭게 취임한 도내 시장·군수 27명은 변화를 예고했고 연임하는 단체장 4명은 더 나은 시·군정을 펼칠 것을 공언했다.

각 단체장들은 직접 시장직 준비위원회의 성과를 발표하거나 시정 슬로건을 시민들의 공모를 받아 정하기로 하는 등 '시민이 주인되는 도시'를 낮은 자세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북부지역에선 남북 평화 무드에 발맞춰 정부·경기도와 협력해 '평화경제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처음으로 입성하거나 십수년 만에 취임하는 지역이 적지 않은 만큼, 다수의 시·군에서 자유한국당 단체장이 집권했던 이전 지방정부와의 차별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부정부패·이권 개입이 없는 시·군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공공기관 개혁과 복지·사회안전망 확대를 시사했다. 지방정부판 '적폐청산'이 추진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이재명 도지사 체제의 경기도와 보폭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시작된 것은 경기도청도 마찬가지다. 이날 오전 도청 신관과 도청 앞길에는 남경필 도정의 상징인 '넥스트 경기' 대신 '새로운 경기' 현수막이 걸리며 '이재명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재명 신임 지사가 선거기간 앞세웠던 슬로건인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이 이재명 시대의 상징으로 옮겨온 셈이다.

한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도내 단체장 다수가 이날 예정돼있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당초 이날 오후 취임식을 열기로 했지만 이를 취소한 채 수해 발생 예상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는 것으로 첫 날을 보냈다.

백군기 용인시장 역시 취임식 대신 현충탑을 참배한 후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우석제 안성시장, 정하영 김포시장도 2일에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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