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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퀴어문화축제 장소… 동인천역 광장 사용반려

김태양 김태양 기자 발행일 2018-08-17 제6면

동구 "주차면 부족"… 주최측 반발

인천 동구가 법적 근거 없이 인천퀴어문화축제의 동인천역 북광장 사용신청을 반려해 주최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16일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인천 동구에 따르면 동구는 이날 오전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동인천역 북광장 사용 신청에 대해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

조직위원회가 동구에서 요구한 '주차면 100면 확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직위원회 측은 동인천역 북광장 인근 공영·민영주차장 등이 주차장 사용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주차면 100면 확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조례, 규정에 없는 동구의 부당한 요구라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14일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서울광장은 서울시가 제정한 '서울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사용신청을 받고 있지만 인천 동구는 관련 조례가 없는 상황에서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동구 관계자는 "법적 근거는 없지만 관리 주체 입장에서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항상 광장 사용신청을 받고 있다"며 "2천여명의 인파가 모이는 대형 문화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교통혼잡이 생길 수 있어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추가로 요구한 것뿐이다. 이를 주최측에서 충족하지 못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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