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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한반도 상륙]'6년만에 한반도 덮친 태풍… '볼라벤의 악몽' 아른거린다

신지영 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8-08-23 제2면

2012년 전국서 11명 인명피해
도내 6만여가구 정전·선박유실

중형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지난 2012년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끼쳤던 '볼라벤'의 악몽이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기상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태풍 '볼라벤' 이후 6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볼라벤'은 지난 2012년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한반도를 강타하며 전국에 걸쳐 큰 피해를 냈다. 당시 전국적으로 인명피해만 11명에 달했고 이재민 3천830명이 발생했다.

이뿐 아니라 모두 6천364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타격도 컸다. 역대 다섯 번째 강풍 위력을 과시했던 볼라벤이 수도권에 상륙한 2012년 8월 28일, 가로수와 도로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당시 거센 강풍에 간판같은 도로 구조물에 맞는 등으로 하루 만에 12명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했다.

도내 가로수 197그루가 밤새 쓰러졌고, 6만1천260가구가 정전됐다. 당시 화성시에 정박 중이던 어선 8척이 침수되고 1척이 유실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6년 만에 태풍이 다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산사태가 예상되는 비탈을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혹시나 모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비상상황 근무를 통해 태풍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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