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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선수]안산 그리너스 FC 장혁진

강승호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11-01 제19면

승강PO(플레이오프) 보다 다음경기 이기는 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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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 FC 장혁진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록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산 그리너스 FC 제공

32경기 출전·8도움 기록 '2위'
5위와 6점차… 순위 다툼 치열
연패때 선수 독려 못해 아쉬워
개인 성적보다 팀 위해서 뛸 것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축구 안산 그리너스 FC 장혁진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리그 2는 현재 34라운드까지 진행됐지만 5위 광주FC(승점 44)부터 9위 안산(승점 38)까지 승점 6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장혁진은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간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승리해 나간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 생각보다는 일단 35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에 이기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임완섭 신임 감독이 안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지난 21일 부천FC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첫 승을 이뤄냈다. 현재 선수단 분위기 또한 나쁘지 않다.



다만 지난 후반기 시작과 함께 9연패에 빠졌던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장혁진은 "연패에 빠졌을 당시 지금 분위기와 경기수준이 별차이가 없는데도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막판에 실점을 하다보니 분위기를 잡아줄 고참 선수들이 없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장혁진은 "제가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분위기를 잡았어야 되는데 못한 게 아쉽다"며 "지금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커졌지만 당시에 이런 모습이 나왔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에 13도움으로 도움 1위에 올랐던 장혁진은 올 시즌에도 32경기에 출전해 8도움(경기당 0.25)을 기록해 현재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에 올라 있는 박수일(대전시티즌, 경기당 0.29)과 도움 숫자는 같지만 경기당기록에서 뒤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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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 FC 장혁진이 경기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 FC 제공

그는 "일단 개인 기록과 도움 순위만 상위권이다. 하지만 팀이 아직 하위권에 있어서 경기를 많이 못 이겨 아쉽다"며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순위권 경쟁을 하는데 있어서 동료들에게 농담반진담반으로 부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혁진은 "좋은 기록은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록에 신경 쓰기보다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록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완섭 신임 감독에 대해서 장혁진은 "주위사람들도 모두 좋다고 말씀해 주신다. 선수들에게도 편안하게 해주고 고참들에게도 신경을 써 주신다"며 "감독님께서 해주시는 만큼 후배들에게 베풀어주길 원하시는 것 같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하는 고참선수들에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주문을 하신다"고 말했다.

장혁진은 안산과 올 시즌까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남은 경기에 집중한다"며 말을 아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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