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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여성부지사' 탄생… 고위직 16명 '승진행렬'

김태성·강기정·신지영 김태성·강기정·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8-12-31 제3면

경기도 1월 1일자 인사 단행

'양성평등' 이화순 2부지사 발탁
고시-비고시간 적절 배분 평가
기초지자체장 의견 존중 '협치'
부단체장 14명 전보·17명 유임


이화순 부지사
이화순 부지사
경기도 최초의 여성 부지사가 탄생했다.

경기도는 내년 1월1일자 인사를 단행하며 이화순(57)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행정2부지사로 내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화순 2부지사 내정자는 경기도 공직사상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여성 최초'의 기록을 세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고려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해 4년간 직장생활을 한 뒤 기술고시에 합격, 1989년부터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성남시 수정구청장, 의왕시 부시장, 도 도시주택국장, 건설본부장, 주거대책본부장, 화성시 부시장,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도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성평등 약속에 따른 발탁 인사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8월 정기 인사 당시 5급 승진 예정자의 여성 비율이 역대 최고인 35.4%를 기록한 바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실국장과 부단체장급 2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중 무려 16명이 승진하는 대규모 인사다.

도시주택실장에 토목직인 이종수 전 철도국장을 임용해 행정2부지사로 내정된 건축직인 이화순 전 황해청장과의 형평성을 맞췄다.

또 비고시 출신 국장직위 중 가장 관심이 높은 자치행정국장에는 김기세 과천부시장을 임명했다. 비고시출신 중 정상균 농정해양국장을 균형발전기획실장으로, 고시 출신 중 신낭현 보건복지국장을 의회사무처장으로 승진 임명해 고시와 비고시 간의 적절한 배분을 한 것이 눈에 띈다.

아울러 여성고위 공직자 발탁을 위해서는 복지여성실장에 이순늠 여성정책과장을 임용했다.

의무직렬 가운데는 20여년간 보건복지분야 서기관으로 재직한 류영철 보건정책과장을 보건복지국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편 부단체장 인사는 협치 차원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배치, 31개 시군 부단체장중 14명이 전보되고 17명이 유임됐다.

/김태성·강기정·신지영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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