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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강소기업, 세계를 향한다·(11)팜에이트(주)]식물공장서 키운 신선 채소… 혁신이 일군 '풍년'

김성주 김성주 기자 발행일 2019-09-24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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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위 팜에이트 대표이사. /팜에이트 제공

국내 첫 완전 제어 시스템 구축
편이샐러드 등 하루 20여t 생산
年 20%대 성장, 작년 440억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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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열고 있는 기업이 있다.

평택시에 위치한 팜에이트(주)(대표이사·박종위)는 지난 2004년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자'는 슬로건으로 문을 연 이래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농업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농산물 재배에서부터 전처리, 농식품 제조, 유통에 이르기까지 농업의 전 과정을 소화하고 있는 팜에이트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안성시에 새싹채소 전용 생산 공장을 만든데 이어 다단식 어린잎채소 재배시스템과 식물공장 시스템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5색 미니채소 개발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대규모 완전제어형 식물공장 역시 팜에이트가 끊임없는 혁신에 도전한 결과다. 이같은 성과로 한국산업정보학회로부터 기술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식물공장과 같은 양산형 '인도어팜(실내 농장)'뿐 아니라 컨테이너형, 포터블형(이동형) 실내농장을 선보였고, 국내 최초로 지하철 역사 내 실내 수직농장을 만들어 일상에 가까운 곳에 농업을 가져왔다.

현재 팜에이트의 식물공장은 신선편이샐러드 1일 생산 약 20t, 어린잎채소 1.5t 등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 또 연간 1천t의 파프리카와 연간 150t에 달하는 미니채소나 허브류 등을 안전하면서도 신선하게 시장에 내놓고 있다.

높은 생산성과 안정성,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팜에이트의 농산물은 대기업들이 먼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그린푸드와 삼성웰스토리는 물론, AK플라자와 하나로마트, 초록마을처럼 판매하는 농식품의 질로 경쟁하는 유통업체들이 팜에이트의 고객이다.

서브웨이나 스타벅스에 이르기까지 신선한 제품으로 사랑을 받는 기업들도 팜에이트의 농식품을 원료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팜에이트가 지난 15년간 꾸준히 도전한 결과, 지난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23.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440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4% 성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팜에이트 관계자는 "최근 우리 사회는 먹거리의 간편화, 컬러화, 기능화가 진행되고 있다.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서구화된 식문화가 급속하게 도입되는 강황에서 소비자 먹거리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더 좋은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해당 기업은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돼 관련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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