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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번져가는 '가짜뉴스' 경찰 수사

이원근·김동필 이원근·김동필 기자 발행일 2020-02-04 제6면

경기남부청 '분당·동탄 확진자 설' 등 6건 진행… 유포자까지 추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가짜 뉴스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일 지난달 31일 '분당과 동탄 등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문서가 생산·유포된 사건과 '4번 확진자 사망설' 등 총 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유포된 문건은 성남 분당구의 30대 남성이 화성 오산동에 부모(60대 남성, 50대 여성)를 만나러 갔다가 30대 남성과 부모 모두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분류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건은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유출 논란을 빚은 문서와 형식·내용이 매우 유사하다.

이날 도는 해당 확진자 발생 보고 문건을 작성한 바 없고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가짜뉴스 생산자뿐만 아니라 이를 퍼트린 유포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게시하거나 지인에게 전달할 경우 중간 유통자로 형사처벌될 수 있다"며 "사실이라도 환자 등에 대한 개인 정보를 유출할 경우에도 처벌될 수 있어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이 마스크 등 관련 물품의 매점매석 행위가 심각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원근·김동필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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