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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전세기입국 우한교민, 147명 전원 '음성' 판정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2-14 제2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 147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귀국한 교민과 중국 등 외국국적 가족 147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한 톈허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직전 의심환자로 분류된 1명과 국내 도착 직후 실시된 검역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된 4명 등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의심증상은 없었지만 부모를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동행한 자녀 2명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의심증상이 없었던 나머지 140명은 이천 국방어학원 입소 후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우한 교민 귀국을 위해 투입됐던 전세기 탑승 기장과 승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들과 통화하고 "감염병 유행지역에 가겠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임시 항공편 탑승에 자원한 용기와 희생에 대해 국민 모두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가는 당연히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지만, 민간의 협력이 있어서 비로소 가능했다"며 "3편의 비행을 통해 교민들이 우한을 벗어나 '어머니의 품'인 모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앞서 1·2차 전세기로 입국한 우한 교민들이 15~16일 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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