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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나요 나!-군포갑]4년만에 리턴매치 또 박빙 예고

황성규 황성규 기자 발행일 2020-03-04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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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김정우, 역동적 젊은 일꾼 이미지 부각
'700여표 석패' 심규철, 오랜 지역경력 설욕 준비
통합 제외 획정안 국회에… 現 선거구 유지 전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3일 그간 '통합 1순위'로 거론됐던 군포 갑·을 선거구를 통합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선거구 통합 가능성이 높게 거론돼 온 탓에 군포 지역은 예비후보들이 기피해 온 곳이었지만 우려와 달리 현행 선거구대로 21대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군포갑 선거구는 군포1·2동과 산본1동, 금정동, 대야동 등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이곳 일대 상당 부분은 낙후된 구도심에 속해 있어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금정역·군포역 등 역세권 개발, 공업지대 재정비 등 전반적인 도시 발전을 향한 주민들의 요구가 크다.

정당을 떠나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미래 성장에 관한 확실한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표심을 얻을 전망이다.

 

특히 이곳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726표차로 당락이 결정됐을 만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곳으로 이번 총선 결과 역시 가늠이 어려워 치열한 승부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정우(52)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강원 철원 출신으로 지난 20대 총선 직전 당에 영입돼 당선된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조세소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예산·재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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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 당대표 비서실장 등으로 활동하며 당내 입지를 늘렸다. 

 

금정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급행전철이 정차하는 데 일조하며 지역 내에서도 존재감을 알린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50대 초반의 나이를 앞세워 역동적인 젊은 일꾼의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GTX-C노선의 조기 착공과 해당 노선의 중심이 될 금정역에도 환승센터가 차질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군포가 수도권 교통과 상권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에선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심규철(62) 군포갑 당협위원장이 김 의원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충북 영동 출신의 심 위원장은 지난 16대 당시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에서 당선돼 한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선거구가 분리되기 전인 지난 2014년 군포에 둥지를 튼 이후 계속해서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내에서 보폭을 넓혀 왔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 의원에게 700여표 차이로 석패한 아픔을 이번 선거에서 만회코자 와신상담 4년을 기다렸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심 위원장은 "21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반드시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 군포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싶다"며 "교통 체증, 주차공간 부족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 재선 의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이재격(57)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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