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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정훈련원 등 생활치료센터 3~4곳 추가

김명호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3-12 제1면

콜센터 사태 대응 정부요청으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하면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천시가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를 3~4곳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현재 올림포스 호텔(운영 중단)과 인천시인재개발원 2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준비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경정훈련원,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국립환경인재개발원 등 3~4곳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인천, 경기, 서울 등 각 자치단체에서 생활치료센터 관련 부분을 준비하고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자치단체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대구·경북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증 환자를 위한 수도권 지역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기존 2곳(올림포스호텔, 인천시인재개발원) 외에 경정훈련원,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국립환경인재개발원 등 3~4곳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구 영종도에 있는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숙소에는 102개 객실이 있고 수용 인원은 180명 정도다. 서구에 위치한 국립환경인재개발원은 61개 방에 12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영종도 경정훈련원도 92개 침상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추후 상황에 따라 서구 청라에 있는 하나은행 글로벌인재개발원 등 민간 기업 연수원 등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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