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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체육계, 차고 넘치는 '마스크 인심'

임승재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20-03-30 제19면

온누리 사랑나눔 마스크 지원
(사)온누리 사랑나눔 전병재 이사장은 지난 27일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에게 마스크 1만개를 전달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1만개 기부 받아 선수들에 지원
전자랜드 선수단 제작봉사 동참


인천 체육계에 '마스크 나눔 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사회가 체육인들에게도 온정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사)온누리 사랑나눔은 지난 27일 인천시체육회에 마스크 1만개를 기부했다. 이 마스크는 인천시청·인천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군·구체육회, 경기종목단체 등으로 지원된다.

온누리 사랑나눔 전병재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체육회 모든 분이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규생 시체육회 신임 회장은 "체육인들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잘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 신임 회장은 선거일인 지난 24일 당선이 확정되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은 하지 않고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마스크부터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시장애인체육회는 인천시설공단 임직원의 정성이 담긴 면 마스크를 받았다.

김영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난 27일 이중원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게 공단 직원들이 손수 포장한 면 마스크를 건네며 "비록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시장애인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물품 지원에 감사드린다. 마스크는 장애인체육회 직원과 선수들을 위해 배분하겠다"고 했다.

반면 지역 체육인들도 지역사회를 위한 면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선수단은 30일부터 5일간 인천광역시 계양구 자원봉사센터를 찾는다.

유도훈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이곳에서 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면 마스크의 실밥을 제거하고 포장을 하는 등 일손을 거들기로 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선수들은 발열 체크 등 몸에 이상 징후가 없는지 검사한 후 각각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개인위생을 준수해 봉사 활동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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