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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여론조사·인천 동구미추홀구을]'지지층 굳건한' 윤상현… 통합당 표심 59% 선택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4-01 제3면

'무당층'서도 30~40%대 고른 지지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 약진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지지도 1위에 오른 이유는 과거 몸담았던 미래통합당의 지지층이 크게 이탈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비율이 높은 연령대인 60세 이상에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던 이유도 컸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윤상현 후보는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되자 탈당해 20대 총선에 이어 2번 연속 무소속 출마했다.

여기에 3선 구청장을 경선에서 누른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여성 정치인임을 내세우며 첫 도전에 나섰다.



전직 인천시장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통합당 안상수 후보가 당의 전략공천으로 가세하면서 이 지역은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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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지지층의 분열이 예상된 가운데 통합당 지지자의 59.3%가 무소속 윤상현 후보를 택했고, 34.6%가 같은 당 안상수 후보를 지지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당과 민생당뿐만 아니라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무당층'으로부터도 30~40%대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같은 당 지지자로부터 77.9%의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윤 후보에게도 12.6%의 정당 지지자를 뺏겼다. → 그래픽 참조

윤상현 후보는 60세 이상 유권자로부터 48.0%의 지지를 얻었고, 50대(34.0%), 30대(31.8%)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남영희 후보는 40대에서 39.0%의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왔고, 18세 이상~20대 연령층도 35.7%로 가장 높았다. 안상수 후보는 30대(30.0%)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20% 미만의 지지를 얻었다.

여성 후보인 남 후보는 여성 유권자로부터 31.1%의 지지를 얻어 선전했으나 윤 후보의 여성 유권자 지지율(39.5%)을 넘지는 못했다.

동구미추홀구을 유권자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지역발전(35.2%), 정권심판(32.1%) 순으로 답했다. 야당심판은 17.7%였고, 인물교체는 9.3%에 머물렀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는 열린민주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12.4%의 지지도로 미래한국당(34.6%), 더불어시민당(17.0%)에 이어 3위에 올랐으나 40대에서는 19.1%를 얻어 더불어시민당(17.5%)을 앞섰다. 지역구 후보가 없는 국민의당(5.9%)이 이 지역에 후보를 낸 정의당(5.5%)보다 비례대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이밖에 코로나19가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질문에 34.3%가 '여당에 유리하다', 29.6%가 '야당에 유리하다'고 답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29~30일 이틀간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5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4.4%)와 유선전화 RDD(25.6%)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p 수준이며, 응답률은 2.1%다. 2020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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